우리나라 영서·영동지방에 분포(分布)되어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이 고장 민요 정선아리랑은 일명 아라리라 부르고 있다.
정선아리랑이 이 고장에 널리 불리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년 전인 조선 초기라 전한다.
당시 고려 왕조를 섬기던 선비들 가운데 불사이군 (不事二君)으로 충성을 다짐하며 송도(松都)에서 은신 하던 72현 가운데 7현은 정선
(지금의 남면 거칠현동 居七賢洞)으로 은거지를 옮기어 일생 동안 산 나물을 뜯어 먹고 생활하면서 지난날에 모시던 임금을 사모하고 충절(忠節)을 맹세하였다.
그들이 입지 시절의 회상과 가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곁들여 고난을 겪어야 하는 심정(心 情)을 한시로 읊은 것 중 정선 아리랑 가사로 인용된 것이 많다.
7현들이 이러한 비통(悲痛)한 심정을 한시(漢詩)로 지어 율창(律唱)으로 부르던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 풀이하여 알려
주면서 지방에 구전되던 토착요에 감정을 살려 부른 것이 오늘에 전하여지고 있는 아리랑 가락이며. 그 후 사화(士禍)로 낙향한 선비들과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애창하였고 전란과 폭정시(暴政時)에 고달픈 민성(民聲)을 푸념하며 내려오다가 『아리랑. 아리랑』하는 음율(후렴구)을 붙여 부르 게 된 것은 조선조 후기 (또는 경복궁 중수시)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나라없는 민족(民族)의 서러움과 울분을 애절한 가락에 실어 스스로를 달래 왔었다.
일제를 거치는 동안 사상(思想)이 담긴 노래는 탄압(彈壓)됨에 따라 애정과 남·여 관계의 정한(情恨)을 소재로 한 새로운 노래가 많이 불리어 졌으며.
예로부터 전하여 지는 노래와 함께 오늘날 우리 나라의 독특한 가락을 지닌 민요(民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첫째,이 민요는 오래 전부터 아라리로 불리어 왔으며 그 가락은 구슬프고 구성진 곡조를 지니고 있다.
둘째,다른 민요와 같이 한가지의 일이나 하나만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부른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시대(時代)의 흐름에 따라 인간상을 노래한 것이다.
셋째, 그때 그때의 지닌 감정을 속임 없이 전래(傳來)의 가락에 맞추어 부름으로써 가사수가 많다.
넷째, 혼자 부르는 독창, 뜻이 통하는 노래를 서로 주고 받으며 부르는 선후창 방식으로 주로 부르며 제창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다섯째, 자연과 인생을 비유하여 노래한 것과 진리를 노래한 것이 많다.
여섯째, 율창으로 부르던 한시는 전하지 않고 풀이되어 부르던 노래만 전한다.
일곱째, 낙향(落鄕) 선비들에 의해 불려진 노래는 한시가 인용된 것이다.
여덟째, 장소를 가려서 동년배들 끼리만 부르는 외설적인 노래도 있다.
아홉째, 글을 모르는 민중들이 주로 부르던 구전문학으로 체계적인 기록이 없다.
열번째, 다른 지방으로 흘러 나간 정선아리랑의 가락은 많은 변천을 가져오며 그 지방의 아리랑으로 지금도 흘러퍼지고 있다.
현재 채록된 정선 아리랑은 생활편 317곡(27%), 인간 관계편 347곡(29%), 이성편 136곡(12%), 환경편 157곡(14%), 기타 185곡(16%) 등 총 1,200여수가 발굴 전해지고 있다.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로는 김남기, 김형조, 유영란, 김길자 씨가, 전수교육조교로는 홍동주, 전금택, 배귀연, 김순덕, 신기선, 장석배, 이현수 씨가, 전수장학생으로는 남나경, 신현영,
조순애, 박옥선, 박대우, 유준희, 김정숙 등이 아리랑의 폭넓은 전승보급을 위하여 활동하며, 정선아리랑보존화를 구성 매주 수요일 정선아리랑전수관에서 실시하는 전수교실 참여 및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활발한 전수활등을 펼치고 있다.
번호 | 곡명 | 가사보기 | AOD듣기 |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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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뗏목아리랑 - 남자ㆍ여자 |
가래껍질 느릅껍질 동아줄 틀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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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엮음아리랑 |
기가차고 내가차고 후다만장 지어타고 서산 나구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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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긴 아리랑 - 여자 |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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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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