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탄아트마인
고한읍에서 만항재로 가는 길목 울창한 숲 사이에 과거 무연탄 생산의 중심지였던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우뚝 솟아있는 권양기를 따라가면, 한 때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며 가족과 미래를 위해 뜨거운 막장으로 향하던 수많은 광부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삼탄아트마인이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의 ‘삼탄’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 광산을 의미하는 '마인(mine)'의 합성어로 1964년부터 2001년 10월 까지 38년간 운영된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새롭게 단장해 지난 2013년 문을 연 창조적인 문화예술단지이다.
삼척탄좌 시절 종합사무동이었던 삼탄아트센터는 삼척탄좌의 사무 공간과 함께 300여명의 광원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던 2개의 공동 샤워실, 장화를 닦던 세화장, 세탁실과 수직갱 운전실이 있었다.
현재는 '삼탄역사박물관', '현대미술관 캠', '예술놀이터', '작가 스튜디오' 등으로 변신했다.
각 층마다 예술가들의 손길을 거쳐 탄광의 옛 자취와 예술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