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로 (惜老) ]
세월아 네월아 나달 봄철아 오고 가지 말아라
알뜰한 이팔 청춘이 다 늙어를 간다.
월미봉 살구 나무도 고목이 덜컥 된다면 오던새 그 나비도 되돌아 간다.
이 노래는 늙는것이 서글퍼서 부른 노래 들이다.수려(秀麗)한 강산은 변함이 없으나 그 중에 사람만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이팔 청춘도 늙어가고 늙은 사람은 괄세와 서러움을 받다가 사라져 감을 서글퍼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 미망 (未忘) ]
높은산 정상 말랑에 단독이나 선나무
날과야 같이로만 외로이만 섰네
명사십리(明沙十里) 해당화야 꽃진다고 슬퍼말아라
공동묘지 가신 낭군은 명년(明年)에도 못온다.
이 노래는 작가의 고독과 과부로서의 신세타령이 묻어난다.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더욱이 젊어서 사랑하는 남편을 여의고 여생을 홀로 살아가는 여자로서는 죽을 때까지 되 씹어야 할 애절한 그리움과 허무함이 말할 수 없음을 슬퍼하여 부른 노래들이다.
[ 팔자 (八字) ]
물 한 동이 여다 놓고서 물그림자 보니는
촌살림 하기는 정말 원통 하구나
강물은 돌고돌아 바다로 나 가지요
이 내몸은 돌고돌아 어디로 가나
이 노래는 작가의 고독과 과부로서의 신세타령이 묻어난다.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더욱이 젊어서 사랑하는 남편을 여의고 여생을 홀로 살아가는 여자로서는 죽을 때까지 되 씹어야 할 애절한 그리움과 허무함이 말할 수 없음을 슬퍼하여 부른 노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