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음 아리랑은 위의 각 편에 수록되어 있는 가사와 같이 짧은 말로서는 표현 하고자 하는 감정(感情)을 다 나타낼 수 없을 때 또는 욕을 하고 익살을 부릴때에 한가지 사물에 대하여 여러 가지 표현을 하며 가사(歌詞)를 길게 엮어 부르는 노래로서 노래의 처음은 빠른 음절(音節)로 엮어 내려 가다가 뒷절에 가서 아리랑의 본곡으로 불리어지는 것으로서 「엮음아리랑」이라 한다.
지금 국내 일부 가수가 방송을 통해 부르고 있는 정선아리랑은 본래의 곡과는 아주 달라 이 고장 사람들은 이맛살을 찌푸리고 있다.
우리댁의 서방님은 잘 났던지 못 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헐께 눈에 노가지 나무 뻐덕지게 부끔떡 세 쪼각을 새뿔에 바싹 매달고 엽전 석냥 웃짐지고 강릉(江陵) 삼척(三陟)으로 소금사러 가셨는 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다녀 오세요.
<후 렴>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구암자 자자 봉봉에 칠성단을 모아놓고 겉돈벌라고 산제불공을 말고서
힘대힘대 일을하여 자수성가 합시다.
<후 렴>
이 외에도 정선아리랑은 2천여수가 채집돼 보존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