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武陵桃源)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후 렴>
이 가사의 기원은 고려 공민왕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충렬왕때 정선의 읍터는 남면 증산에 있었는데 이고장은 산자수려하고 인심좋아 사람이 살기좋은 선경이라 하여 무릉도원이라고 불리었다. 그 후 공민왕때 읍터를 정선읍으로 옮기면서 증산 일대의 쓸쓸한 모습을 표현한 가사이다.
아질아질 성마령 야속하다 관음베루
지옥같은 정선읍내 10년간들 어이 가리
아질아질 꽃베루 지루하다 성마령
지옥같은 이 정선을 누굴따라 나 여기왔나
이 노래는 조선 말엽 이 고을에서 선정(善政)을 베푼 오횡묵(吳宖默) 군수 부인이 지었다는 노래로서 원님 부임시 가마를 타고 남편을 따라 정선으로 오는 데 높고 험한 성마령을 넘고 지루한 관음베루를 지나는 동안 생전 처음 지나보는 험한 길이어서 한탄하며 울고 들어온 심정을 읊은 노래라 하며, 옛날 이 고 장에 부임한 군수들은 처음 올때에는 산골에 간다는 서러움과 부임도중 길이 험하여 울면서 들어왔고 여기서 살아보니 산수가 좋고 인심이 좋아 다른 어느 곳 보다도 정이들어 살다가 다시 떠나려 하니 떠나기 싫어서 울고 떠났다 하여 「울고 왔다 울고 간다」는 곳으로 이름 지어졌다.